2022년 06월 27일
2022-0626
돌아 보면,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던가.
많은 일들을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지 인과의 조각들이 흩뿌려졌고
나는 그것을 주어담는 이상한 상자같은 물체인 것 같다.
그 순간 순간은 매우 흐릿하고 알 수 없던 미래가.
지금에 와서는 단지 변하지 않는 상수로 존재하는 것이 나의 기억들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선택들을 후회 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나는 나대로 살아왔다.
하지만
조금 더 변화 해야하고
나대로가 아닌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함을
시원섭섭하게 깨닫고 있다.
지금까지 내 뜻대로 살 수 있게 도와준 운명과 확률과 모든 상황 그리고 나의 선택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 순간부터
나는 나를 그 사랑에게 던졌고,
그것은 나에게 '나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깨닫고 알아가게끔 도와주었다.
놀랍게도 세상은 날 지금까지 허락하였고
나는 단지,
그 사랑이 기억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버린 빛 바랜 사진첩이 되어.
누구도 쳐다보지 않음을 새삼 깨달아가고 있다.
결국 삶은 내가 가고싶은대로 나를 이끌었고
나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어떤 곳에 도달하여
나만의 결론을 내었다.
나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되어 버렸다.
세상의 방법같은 것은 없다지만,
나는 나이기에,
세상이 주는 방법 그대로
다시 나아가려고 한다.
20년을 방황했지만
앞으로 20년을 다시 세상에게 둘러싸여
희노애락을 느끼며
나라는 존재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되새겨 보겠다.
그리고 누군가와 언젠가
그리고 그녀와
기적같은 만남을 기다리고 있겠다
.
-계속
# by | 2022/06/27 06:47 | 일상 | 트랙백



